기아타이거즈 나성범 선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1-8로 승리했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는 이날 단독 2위로 올라선 LG와 2.5게임차의 승차를 유지했다.

타선에서 장단 16안타가 나온 가운데, 6명의 타자(박찬호, 김도영, 나성범(1홈런), 이우성, 소크라테스(1홈런), 김선빈)가 멀티 히트를 기록해 리그 1위 다운 화력을 자랑했다. '캡틴' 나성범은 6회 솔로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25번째 1천 타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3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다섯 경기 만에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정해영은 16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이 부문 공동 2위와 2개차로 벌렸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NC 마운드를 두들기며 앞서나갔다.

1회 1사 이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변우혁의 3루타와 한준수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2회말 1점을 내준 KIA는 3회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와 김도영의 연속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우성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한 데 이어 소크라테스가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스코어 8-1로 달아났다.

5회에 2점을 더한 KIA는 5회말 손아섭에게 3점 홈런, 박한결에게 백투백 홈런을 헌납하며 10-5로 추격당했다.

6회에도 양팀이 1점씩 주고 받은 가운데, 9회말 KIA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오영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점수차는 11-8, 3점차까지 좁혀졌다.

결국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첫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상황을 맞았다. 유격수 땅볼로 투아웃을 만들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다시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서호철을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윙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KIA는 오는 29일 부상에서 돌아온 이의리를 선발투수를 앞세워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다. NC 선발 투수는 하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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