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觀相)에서는 얼굴에서 까맣게 드러난 흑점(黑點)으로 건강 상태도 보고 운(運)의 흐름도 본다. 얼굴에 나있는 기미나 반점 그리고 일반적인 흑점(黑點)은 내면의 기운이 밖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비단 얼굴에 드러난 점은 물론 신체의 모든 점을 통해 내면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심지어 동양철학자들은 운(運)의 흐름까지 파악한다. 오늘은 일반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는 엄지와 중지 가운데 손가락에 있는 점(點)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수상학(手相學)의 논리로 설명해 드리겠다.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에 점이 나있는 사람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사업이나 전문직에서는 성공할 수 있으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엄지손가락 둘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냉정한 판단력보다는 감성에 앞서고 이성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큰일을 도모하기는 힘들고 특히 주식이나 도박 같은 사행성과 관련된 투자를 하면 큰돈을 잃게 된다. 엄지손가락 셋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안 좋은 이성을 만나서 사랑 잃고 돈을 잃고 건강까지 잃을 수 있으니 이성을 만날 때는 꼭 궁합도 보고 주변 사람에게 소개해주면서 의견도 잘 들어야 한다.

둘째 손가락 첫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신경과민으로 사소한 일에 반응함으로써 건강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담심리나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으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 둘째 손가락 둘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큰 야심과 모험심이 있어서 운이 좋을 때는 큰돈을 벌고 성공할 수 있으나 일시에 모든 것을 잃는 기복이 심한 운을 갖고 태어났으니 절대로 모든 것을 다 거는 도박 같은 심리는 버려야 한다. 둘째 손가락 셋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개성이 아주 강하고 조직문화보다는 개인적인 공간과 직업이 맞기 때문에 예술가나 주식트레이더같은 개성을 살린 전문직에는 성공할 수 있으나 사회성은 떨어지게 된다.

가운데 있는 손가락 첫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욱하는 성질과 급한 성질 때문에 결정적일 때 인간관계에서나 사업에서 실패할 수 있으니 명상이나 자기 수양을 통해서 심신의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운뎃손가락 둘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결정적일 때 방해가 나타난다. 특히 사람으로 인한 방해가 있으니 구설수를 조심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게 성공의 방법이다. 가운뎃손가락 셋째 마디에 점이 있는 사람은 철두철미하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장점은 있지만, 배려심의 부족과 베푸는 것의 미덕이 약해서 구설수에 휘말리게 됨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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