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이 지난 28일 순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순천농협 브랜드쌀 ‘나누우리’의 베트남 첫 수출을 기념한 상차식을 개최했다.<순천농협 제공>

순천 쌀 대표 브랜드 ‘나누우리’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순천농협은 29일 “전날 순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순천농협 브랜드쌀 ‘나누우리’ 베트남 첫 수출을 기념한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상차식에는 유현호 순천시 부시장, 한춘옥 도의원, 주철호 순천시지부장,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 순천농협 RPC위원, 농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순천쌀(나누우리) 3t, 수출액 6천달러로 순천시와 순천농협이 함께 마케팅을 해 이뤄낸 결과이며 물량은 적지만 이번 첫 수출이 마중물이 돼 수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최근 순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사업 완료와 철저한 미질관리가 수출로 이어졌다”며 “순천시와 함께 향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농가소득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현호 순천부시장은 “현재 국내 쌀 과잉 생산이 심각한 문제인 상황에서 순천농협에서 생산되는 대표 브랜드 쌀이 자체적으로 쌀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에 수출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동남아 농산물 마케팅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농협 대표 브랜드 쌀인 ‘나누우리’는 전남 대표품종인 ‘새청무’쌀로 만들어 밥맛이 좋고 밥알에 탄력이 있어 최근 인기가 높고 지난 2021년-2023년 3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우수상에 선정이 됐다.

새청무 품종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청무의 품종과 새누리 품종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한 품종이다. 찰기가 돌고 윤기가 흐르며 식감이 쫀득한 게 특징이다. 품종 육성을 위해 2019년 전남도농기원, 생산자, 전남농협과 육성 협약을 맺었다.

특히 순천만 인근 청정지역에서 재배해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

‘나누우리’는 건강과 밥맛이 우수한 순천 쌀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생산에서부터 매입·저장·가공·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나누우리는 친환경인증과 GAP인증 시설 도정, 가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은 전남도가 지역 쌀 고급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농업기술원 등 6개 기관에서 밥맛, 품종,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 8가지 분야를 전문기관에 의뢰, 심사를 거쳐 매년 선정하고 있다./순천=양홍렬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