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택(오른쪽서 세 번째) 제25대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경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전남도와 지역 상공회의소 간 ‘전남 미래 비전 실현 상생협약’을 체결한 모습.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명성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정현택(71) 제25대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 이후 활동이 주춤했던 목포상공회의소를 다시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30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목포상의와 지자체, 유관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매월 기관장을 초청,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박철준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장에게 올해 이슈가 되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했다.

최근 박홍률 목포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목포시 지원 인원 확대, 목포신항 인근 악취문제 해소, 삼학부두 여객선터미널 임시 사용에 따른 관광객 이용 불편 해소, 부두 확충 등을 건의하며 목포시의 해결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목포대 의대 설립 ▲광주 공항의 조속한 이전 및 무안공항 활성화 ▲무안반도 행정통합 ▲목포해양대학교·국립목포대학교 통합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및 배후부지 개발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정부, 지자체,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가 4월5일 의대 설립 공모 방침을 발표한 이후 제주에서 목포상의 의원들과 워크숍을 열어 단독 의대 공모 중단 및 목포대 의대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달에는 김원이 국회의원과 만나 5개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으며, 오는 6월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의 간담회를 마련해 목포-신안 통합 추진의 가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복지가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인식하고 대(對)회원 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목포상의에 가입된 회원사 임직원들에 회원카드를 발급하고 병원, 웨딩, 장례, 숙박, 레저 등 22개 제휴업체로부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 회장은 지속적으로 제휴업체를 발굴, 회원들의 혜택을 넓혀갈 예정이다.

정현택 회장은 “우리 사회는 AI,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성장과 이윤을 추구했던 기업의 과거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해결에 회원사가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의 존립의 근간은 700여 회원사다. 모든 사업을 회원사 중심으로 진행하겠다”며 “회원사의 권익 신장 등 상의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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