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킹스턴 대학교 방문단이 지난달 31일 해남군을 방문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국제학교 유치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스티븐 스피어 영국 킹스턴대학 총장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해남군 제공>

영국 킹스턴 대학교 방문단이 최근 해남군을 방문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국제학교 유치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방문단에는 스티븐 스피어(Steven Spier) 킹스턴대학교 총장과 제니퍼 에드워드(Jennifer Edwards) 킹스턴 대학교 공공브랜드 국장, 영국 자유민주당 에드 데이비(Ed Davey)대표의 임혜정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방문단들은 해남군과 국제학교 유치를 비롯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중인 RE100 산업단지, 화원산단 해상풍력배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한반도 땅끝과 세계 땅끝의 교류 협력 방안 등 양 지자체간 협의방안을 모색했다.

킹스턴 대학교는 영국 런던의 킹스턴 어폰 템스 왕립구(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에 위치한 종합 대학으로 미술, 디자인,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예술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인구 3만6천600명의 자족 도시로 조성할 계획으로 총 10개, 3천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영암호 인근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를 추진하고 있어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해남군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내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졌다. 해남군은 기업도시 거주 인구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학교의 설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킹스턴 대학교 방문단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내 산이정원과 주거 대상지 부지 등을 둘러보고, 국제학교의 설립·운영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피어 총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첨단 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남군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양 지자체간 상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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