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4기 이정선 시교육감이 광주교육을 이끈지 2년을 맞이했다. 광주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 향상을 쌓을 수 있도록 추진한 이정선표 교육정책의 굵직한 성과들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매일신문 창사 33주년을 맞아 이정선 시교육감에게 그동안의 성과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임기 2년간 광주 교육현장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냈는지.

-광주 교육가족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교육 현장에서 바람직한 변화가 많이 느껴졌던 2년이었다. 이 기간동안 학생의 다양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쌓기 위해 많은 정책을 펼쳤다.

이 중 가장 호응이 컸던 정책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 ‘365-스터디룸’, ‘1고교 1대입 디렉터 제도’를 들 수 있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받았던 정책이자, 교육청 출입 기자가 선정한 광주교육 정책 베스트 1위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예술적인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학생 야외 버스킹이라든지, 광주 학생 탈렌트 페스티벌 같은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이 쌓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

이미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사업,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활성화 사업 시범교육청, 자공고 2.0 등에 선정돼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광주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지난 2년 동안 광주 교육 현장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도 교육 가족과 함께 더욱 노력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가겠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그 배경과 그동안 공약사업 이행 추진 현황은.

-광주시민들과 약속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66개 공약사업과 102개의 세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공약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약 자율 점검과 내부 평가를 함으로써 2023년 목표 달성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는 67%의 높은 이행 완료도와 목표 달성으로 이어졌다. 이 부분에서 공약 완료도와 2023년 목표달성 2개 분야에서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이같은 결과를 내부 평가로만 끝내지 않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공약평가시민배심원단 50명에게 공약 평가와 공약 조정을 승인받는 절차를 거쳐 구성과 절차에서 민주성을 최대한 갖추려 노력했다.

또 시민에게 승인 받은 결과와 권고안 수용 여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한 눈에 보는 이행평가 결과’, ‘숫자로 보는 10대 공약 실천’ 등 독창적인 콘텐츠로 시민들이 공약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부분에서 다른 교육청과 차별화된 것 같다.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운영 방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이할 수 있는 책을 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려 한다.

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영과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관내 전체 학교에서 1교 1독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학교에서는 1천180여개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학생 독서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각 학교 독서교육 운영비를 학교 예산의 1% 편성에서 2%로 확대 권고했다.

또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높이기 위해 학생·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과 접목해 ‘책으로, 세계로’를 추진한다. 앞으로 독서 우수자에서 대상자를 선발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책으로만 읽었던 곳을 실제 가볼 예정이다.

다양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통해 광주 학생들이 책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

▲전국 최초 ‘광주 AI교육원’ 설립과 관련, 규모 및 기대 효과는.

-광주 AI교육원은 광주교육이 지향하는 다양한 미래교육의 거점과 같은 역할을 할 기관이다.

특히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AI 교육연구 중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올해 첫 삽을 떠서 오는 2025년 10월 준공, 2026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407억원이 투입된다. 그만큼 AI교육원에 거는 기대는 크다.

앞으로 광주 AI교육원은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등과 연계한 광주형 AI교육과정 개발을 맡게 된다.

아울러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AI테마관(테마별 프로젝트 교육·체험공간), AI교육관(인공지능 배움과 창작공간), AI연구관(AI전문 교육·연구공간)이 조성되며 야외공간은 자율주행 연습장, 야외드론연습장, AI체험장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AI관련 체험과 교육을 받으며 광주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또 AI교육원이 지역사회의 AI교육 연구 중점기관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관련, 부작용 우려에 대한 해결책은.

-그동안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 1인당 1스마트 기기 보급을 역점으로 삼아왔다. 그 결과 지난해 165개교에 8만5천887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다. 전국 학생 스마트 기기 보급률 하위권에서 단 번에 모든 학생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교육 기반을 확보했다. 때문에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미래 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은 직선 4기 공약 목표를 달성한 크나큰 성과다. 다만 일부 활용 방안 부족이나 학생의 교육 목적 외 사용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있어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으로 우선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교육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유해정보차단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유해 매체물 접근을 차단했다. 또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교수·학습 활동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정보 역기능 예방 교육과 건전한 정보 문화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스마트 기기 활용 인프라를 마련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로 학생들에게 미래교육에 필요한 정보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시민들에게 한 말씀.

-교육은 잘 가르치고 잘 배워서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배움과 함께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에 올해 슬로건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가지 영역에서 중점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려 한다. 특히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펼쳐갈 예정이다.

예를 들면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은 8도 한바퀴, 동네 한바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365-스터디룸’을 진로·진학 중심의 ‘365-캐리어룸’, 초등학교의 경우 놀이 중심의 ‘365-플레이룸’으로 공간혁신 사업을 이어간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사들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수업 활성화 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

앞으로도 시민의 생각이 교육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시민들이 더 많이 광주교육에 관심을 두고 응원해줬으면 한다. 광주교육청을 믿고 맡긴다면 아이들을 올바른 성장과 배움으로 이끌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한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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