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2회초에 롯데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KBO 통산 두번째로 2,000탈삼진을 달성한 뒤 이범호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KBO 통산 2천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초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통산 2천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는 KBO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로써 양현종은 만 36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2천탈삼진을 달성하며, KBO 최초로 2천탈삼진을 기록한 송진우(한화)의 42세 3개월 21일의 기록을 무려 6년이나 앞당기게 되었다.

2천 탈삼진을 달성한 양현종은 올 시즌 이날 경기까지 56번째 탈삼진을 기록해, KBO 역대 세 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에도 44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에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로 활약 중인 양현종은 이날 1회초 2사 후 롯데 손호영에게 직구 3개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 1천999탈삼진째를 뽑았다.

2회에는 1사후 김민성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대망의 2천 탈삼진 기록을 완성했다.

양현종은 이제 46개의 삼진을 추가하면 탈삼진 2048개의 송진우를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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