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 봄철 평균기온은 14도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역대 가장 높았으며, 강수량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 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 3-5월 평균기온은 14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공동으로 역대 가장 높은 봄철 평균 기온이다. 평년 대비로는 1.4도가량 높았다.

광주기상청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와 기온이 크게 오른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봄철 92일 중 광주·전남 일 평균기온이 일 평년기온보다 높았던 날은 1998년(68일), 2023년(65일)보다 많은 74일로 측정됐다.

강수량도 376.7㎜로 평년(272.8-344.3㎜)보다 많은 양을 기록했다.

특히 한반도 서해상으로 북상한 중국 남부지방의 저기압으로 인해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며 완도와 고흥이 각각 139.9㎜·128.4㎜의 강수량을 기록,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광주·전남 평균 황사일수도 평년보다 2.3일 더 많은 7.3일로 집계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높은 아라비아해 해수면의 온도와 강한 대류활동으로 인해 중국 내륙으로는 저기압성 흐름이, 한반도 주변 상층으로는 고기압성 흐름이 유도되면서 발달된 지상의 이동성고기압에 의해 광주·전남 봄철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강수량 또한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남해상으로 치우쳐 통과하게 되면서 평년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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