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화)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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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9로 역전패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한 KIA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1위 LG와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3위 두산과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3리 앞선채 겨우 2위를 유지했다. 전날 59일 만에 2위로 내려간 KIA는 이제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KIA는 박찬호와 김도영, 최형우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장단 15안타의 화끈한 타선을 선보였으나, 마운드 부진으로 고개를 떨궈야했다.
대체 외국인투수 선발투수 캠 알드레드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2회까지 1안타로 잘 막은 알드레드는 3회 1실점, 4회 5실점으로 무너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싱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를 찍었다. 투구수는 총 78개였다.
KIA는 1회부터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찬호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의 땅볼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2루타, 이우성의 단타를 엮어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도 최원준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찬호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2사 후엔 최형우가 1타점 단타를 때려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KIA는 3회 한준수가 두산의 두번째 투수 김명신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의 5점차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 1사 후 볼넷과 도루,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내주며 1실점했다.
4회에는 알드레드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대거 5실점, 빅이닝을 허용했다.
안타와 연속 볼넷을 내준 무사 만루위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얻어 맞았다. 이어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마저 난조를 보이며 승계주자 3명의 득점을 허용, 순식간에 5-6으로 역전당했다.
5회엔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솔로포까지 내줬다.
KIA는 7회 김선빈의 1루수 키를 넘는 번트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곧바로 2점을 다시 헌납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와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스코어는 6-9까지 벌어졌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소크라테스가 투런 홈런을 작렬시킨 후, 김선빈이 동점 주자로 출루하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후속 타선 불발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번주 5경기에서 1승에 그치고 있는 KIA는 오는 9일 선발 투수 윤영철을 앞세워 분위기 반등에 나선다. 두산 선발은 최준호가 예고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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