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주택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RFID(무선식별시스템) 종량기 2대를 시범 운영한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내 주택가를 대상으로 RFID 설치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해 선정된 양3동과 서창동에 최근 장비를 설치했다.<사진>

카드 인식 시스템이 탑재된 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무게에 따라 배출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에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납부필증을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수거 용기가 가득 차기 전 소량이라도 미리 버릴 수 있게 됐다.

RFID 종량기 배출 수수료는 1㎏당 95원으로 단독주택에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해 버리는 비용과 같으며, 카드는 캐시비 교통카드를 쓰면 된다.

서구는 시범 운영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주택가를 대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기존에 아파트에만 있던 RFID 종량기가 주택가에 도입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소가 기대된다”며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도 줄어들면서 주택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RFID 종량기는 현재 서구 관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에 총 1천82대가 설치됐으며,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30%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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