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 영역 다툼으로 다른 경쟁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 한 유흥업소 앞에서 다른 업소 관계자인 B·C(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전신 일부에 자상을 입은 B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C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0년 초반부터 해당 상권에서 보도방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해당 지역의 상권이 되살아나자 새로 유입된 업주들과 운영 이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그 나이 먹고 아가씨 장사나 하느냐” 등의 조롱을 당하자 집회 준비를 하던 B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이미 흉기를 준비한 점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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