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이 최근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단속 강화에 나선다.

1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 유흥가 내 불법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이번 집중 단속의 활동 방점은 성매매 알선, 탈세 등 음지에서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현장 점검 및 첩보 수집 등에 찍혔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7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 한 유흥업소 앞에선 A(58)씨가 B·C(각각 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B씨는 전신 일부에 자상을 입어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C씨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선 성매매 근절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이에 격분한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B·C씨에게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2000년 초반부터 해당 상권에서 보도방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새로 유입된 업주들과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해 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며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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