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이 악취 없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단위 축산악취 개선 선도 모델’을 제시,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0일 “나주시와 협력해 축산악취 집중관리지역 2개소(나주시 봉황면·다도면)의 악취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성과 확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는 나주 혁신도시와 인접한 봉황면·다도면 양돈농가 사육단지에 ‘마을단위 저탄소 악취저감 모델 연구 사업’ 현장 실증 농가를 선정, 농가·시설별 악취 발생 요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저감 기술 투입으로 악취 발생을 줄였다.

이번에 공유한 주요 성과는 양돈농장의 악취 발생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해 고농도 복합미생물 투입 가축분뇨 고착슬러지 제거와 돈사 환기구 및 폭기조 바이오 공기정화 장치 고도화를 통한 배출 단계 악취 발생 차단이다.

저감기술 투입 전·후 악취물질 측정 결과, 폭기조의 암모니아 수치는 14.279ppm에서 0.251ppm으로 감소했고, 액비 저장조 내 고착슬러지가 제거돼 정화 처리 확대와 사육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2025 축산현안 대응 산업화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3년간 나주시와 국립순천대학교,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 산업체 등 8개 기관과 ‘마을단위 저탄소 악취저감 모델개발 연구’를 공동 진행 중이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개별 농가 단위가 아닌 축산농가가 밀집된 마을 단위에 맞춤형 복합기술을 투입한 선도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며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해 지자체, 관련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모델화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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