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11일 “해양 재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업인들이 바다에서 조업 활동 중에 발견한 쓰레기를 항·포구로 가져오면 군에서 이를 수매한다.

고흥군은 고흥군수협, 나로도수협과의 사무위탁계약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수매를 시작했다. 총사업비는 9억8천6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9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수매 대상은 해상에서 조업 중에 발생하거나 인양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등으로 통발류, 어패류, 어선에서 발생한 기타 쓰레기 등은 제외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어구 보증금 제도에 따라 통발류는 수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입 대금은 수협에서 지급하는 마대(100ℓ)에 쓰레기를 가득 채웠을 경우 1만원을 기준으로 하며, 어선 입출항 등을 확인해 수협에서 매입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에 참여함으로써 고흥 바다를 더욱 청정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최봉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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