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전자통신기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고 알림, 교통단속 과태료, 건강 검진, 모바일 청첩장 관련 문자를 받고 의심 없이 해당 문자를 눌러 봤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같은 문자를 받더라도 다시 한번 유심히 보고 의심해야 한다. 최근 교묘한 기술과 그럴 듯한 미끼 문자로 단축URL를 쉽게 누르게끔 한다. 이처럼 미끼 문자의 유형과 수법은 경제 상황이나 정부 정책에 맞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의 스미싱 대응 방법도 점점 발전해야 한다.

최근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악성 여부를 분석해주는 ‘보호나라’ 채널을 오픈해 스미싱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스미싱 문자를 복사해 스미싱 탭에 붙여 넣기를 하면 스미싱인 경우 ‘악성’이라고 안내 문구가 표시되며, 아니면 ‘정상’이라고 뜬다.

또한 LG유플러스가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미끼 문자, 이용번호 차단 등 스미싱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한 성공 사례를 보면 기업과 상호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청은 인공지능(AI)으로 정부 정책과 경제 현황에 따른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를 만들고 분석하는 기업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 적극 스미싱 피해 예방 정책을 펼쳐야 한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 공공기관, 유관 기업들이 협력해 다양하게 진화하는 스미싱 수법에 대해 고도화된 방법으로 선제적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현서·담양경찰서 경무과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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