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충북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광주은행 텐텐양궁단과 남구청 선수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다워, 이승윤, 최민준, 이동민 , 최예진, 김이안, 박나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광주시청 김수린(사진)이 제3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은 창단 첫 출전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신고했다.

올해 광주시청 유니폼을 입은 김수린은 지난 10-15일 충북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자부 싱글라운드 70m에서 344점을 쏴 2위 임하나(LH·340점)를 제치고 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수린은 60m에서도 353점의 기록으로 공동 2위 이은아(홍성군청·350), 정다소미(현대백화점·350점)를 따돌리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50m에서 동메달을 보탠 김수린은 “‘우리, 함께’를 팀 슬로건으로 새롭게 리빌딩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단단한 팀워크로 내년 안방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당당한 주역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수린(1천397점), 최민선(1천374점), 이가영(1천353점), 김채윤(1천348점)이 호흡을 맞춘 광주시청은 4천124점으로 2위 현대백화점(4천117점), 3위 인천시청(4천115점)을 제치고 단체 합계 1위에 오르며 ‘전통 명가’ 부활을 알렸다.

지난 8일 열린 ‘수원 2024 WAA 아시안컵 3차 양궁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한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은 곧바로 출전한 이번대회 50m에서 347점을 쏴 이윤지(현대모비스·347점)와 공동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최미선과 더불어 광주은행 에이스로 주목받는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다음대회부터 안산이 가세하는 광주은행은 국내 여자양궁 돌풍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자부에서는 남구청 이승윤이 ‘금빛 시위’를 날렸다.

이승윤은 30m에서 359점을 쏴 김정훈(울산남구청·359점)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90m에서는 322점으로 1위 남유빈(현대제철·330점), 2위 김선우(코오롱엑스텐보이즈·327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은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합작했다.

최미선·김이안·최예진·박나윤으로 팀을 꾸린 광주은행은 16강에서 홍성군청(6대2 승), 8강에서 전북도청(5대1 승), 4강에서 LH(5대3 승)를 꺾고 창단 첫 단체전 금메달 도전에 나섰으나 복병 청주시청에 1대5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부 단체전에 나선 남구청도 값진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승윤·정다워·이동민·최민준이 팀을 이룬 남구청은 16강에서 전북체육회(5대4 승), 8강에서 현대제철(5대3 승)을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울산남구청에 2대6으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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