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입시 컨설팅 학원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최근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위반 혐의로 모 고등학교 A 교사를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무등록 입시 컨설팅 학원을 운영,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상담 등을 통해 이익을 챙긴 A 교사에 대해 수사,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A 교사가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임에도 불구하고 입시학원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서 불법 정황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 교사는 지난 2022년부터 광주 북구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입시학원에서 회당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원은 광주시교육청과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정식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상당 기간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교사는 재직 학교의 대학 입시 실적을 학원 홍보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A씨에 대한 조치와 감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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