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의 새병원 건립을 위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병원이 제시한 미래병원 모델이 눈길을 끈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병원 및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건물 대부분을 허물고 부지 24만㎡(7만2천600평) 규모에 1천70병상을 조성하는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계획을 마련, 새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투입 예산은 1조1천438억원이다.

병원은 새병원 건립으로 기능과 역할도 ‘새롭게 거듭난다’는 수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진료·교육·연구·필수 의료 등 4가지 기능과 역량을 강화한다.

새병원은 ICT 기반 스마트병원 전환으로 ‘미래 병원의 모델’을 제시한다.

중환자실 통합상황실을 마련, ‘원격중환자실 시스템’이나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의료 IT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대폭 확충한다.

조기암 진단을 위한 조기암 진료센터를 신설, ‘패스트 트랙(Fast-Track)’ 시스템도 구축한다.

조기 재활 체계도 조성해 환자들의 빠른 사회 복귀도 도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연구·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해 거점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 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의 첨단의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연구 기능으로는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를 신설해 기업의 기술 사업화 등의 성과 창출 지원 및 산업 성장을 견인하게 된다.

필수·공공의료 분야도 튼튼히 한다.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립대병원-지역거점공공병원(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보건소’로 이어지는 광주·전남권 전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의 거점병원 역할 수행을 통해 각 영역별로 요구되는 새로운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모형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혁신 기술 기반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조기 재활을 포함한 미래 의료의 모델을 제시해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새병원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최신화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구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꼭 구축해내겠다”고 밝혔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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