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동료 직원의 딸을 강제추행한 5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 체류자 A(50대)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께 광주 광산구 한 주택에서 같은 국적의 일용직 동료인 B(30대·여)씨의 딸 C(8)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집에서 숙식하고 있던 A씨는 당일 먼저 출근한 B씨가 딸의 등교를 도와 달라고 부탁하고 나가자 C양을 깨우면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일을 마친 뒤 집에 복귀한 B씨는 C양으로부터 해당 범죄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을 당일 오후 7시께 광산구 소재 한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9년께 국내로 들어와 방문 동거 비자를 받아 B씨 집에서 머물던 중 비자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씨가 자신에게 빌려 간 100만원을 갚지 않기 위해 허위 신고를 했다”며 해당 범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도주 등을 우려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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