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현(左), 최무송

광주 남·북구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남구의회는 4일 상임위원장까지 선출, 원 구성을 마치려 했으나 투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5일 다시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남구의회는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부의장으로 각각 추대된 남호현·박용화 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의원 11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오후 투표에선 기획총무위원회, 사회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이 이어졌다.

문제는 기획총무위원장 선출 과정 중 투표소 내에서 사진을 찍는 소리가 A 의원의 귀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A 의원은 “부정 투표가 의심된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남구의회는 진상 파악에 나섰고 일부 의원이 사진 촬영을 인정했다.

이에 남구의회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5일 오전 11시로 연기했다. 또 선출 전 투표 용지를 촬영한 의원들의 처분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북구의회는 이날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자치위원회, 경제복지위원회, 안전도시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각각 한양임, 김귀성, 이숙희, 고영임 의원을 선출했다.

전날 열린 북구의회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선 최무송 의원과 임종국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추대돼 찬반 투표가 이뤄졌으며 과반의 찬성으로 의장·부의장에 선출됐다.

/안재영·주성학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