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전남 담양군지회장

74년 전 우리나라가 공산화될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 젊은이들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적군을 무찔러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일궈냈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잘 아시리라 믿는다.

참전 당시 20대의 청춘이었고 혈기 왕성했던 용사들은 6·25전쟁 74주년을 맞는 지금 평균 94세의 노병이 돼 하나 둘씩 말없이 사라지고 있는 참전 용사들,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적군의 총탄에 쓰러지고 부상을 당하면서도 나라를 지키고 구하고자 몸을 내던진 참전 용사들을 생각할 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여기에 어울리는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 사회는 비참한 6·25전쟁을 잊혀가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포탄에 맞고 총에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전우의 시체를 밟고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 용사들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들이 스쳐 갔을까?

오직 살아서 한 치의 국토와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은 물론이거니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는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변함없이 간절했을 것이다.

6·25참전유공자회는 이렇게 목숨을 걸고 조국을 지켜낸 용사들이 만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호국안보단체이며, 호국영웅의 단체이다. 이 영웅들은 나라를 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영역에서 나라를 부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 오늘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퇴장하는 노병으로서 오늘의 주역들이 74년 전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를 강화해서 선진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실현해주길 간절히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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