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업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피의자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서구 양동 소재 한 폐업 숙박업소에서 업주 B(64)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2일 B씨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망 사실을 확인, 수사에 착수했다.

숙박업소 인근 CCTV에 A씨가 담긴 모습이 포착되면서 경찰은 신원을 특정했고 전날 오후 3시께 서구 쌍촌동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현재 A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A씨의 혐의 입증을 위한 추거 증거 확보에 주력하며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A씨는 B씨 살해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타인의 전자기기를 훔쳐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되기 전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받던 중이었다. /주성학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