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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월 기준 ▲치매환자 2천89명 ▲경도인지장애 604명 ▲인지저하자 324명 등 총 3천17명을 등록·관리하고 있다.
무안군은 치매안심센터를 지난 4월 개청한 보건소 신청사 내로 이전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최신 시설을 활용해 치매조기검진, 치매환자지원, 치매가족지원, 치매 프로그램 운영, 치매 인식개선 사업 등 맞춤형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치매조기검진을 위해 60세 이상 지역주민에게 우편으로 치매검진의 필요성을 안내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사업으로 마을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심층검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치매협력병원과 연계해 감별검사비를 지원한다.
치매조기검진을 통해 치매로 진단받는 경우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치매치료 관리비·조호물품 지원, 배회가능어르신 인식표 발급, 맞춤형사례관리, 치매공공후견 사업,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치료 관리비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하 치매환자에게 월 3만원(연간 36만원 이내 실비) 상한으로 지원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중위소득 121-140% 이하 치매환자에게도 치매치료 관리비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치매환자 돌봄에 필요한 조호물품(위생소모품)을 소득에 상관없이 매년 재가 치매환자 800여명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치매공공후견인 후보자 3명을 양성해 의사결정이 어렵고 가족이 없는 치매환자에게 성년후견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치매안심센터는 현재까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 1천161명에게 고유번호가 있는 인식표를 보급하고 중증 치매환자 90명에게는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배회감지기를 2년간 무상지원함으로써 실종 시 조속히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경증치매환자에게 전문적인 인지 자극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환자의 사회적 접촉을 증진하며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무안군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치매 친화적 무안 조성을 위해 치매파트너를 양성하고 개인 사업장을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 치매극복 선도단체 등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와 정서적 지원을 위해 치매가족(보호자) 상담 및 돌봄 부담 분석, 자조모임 운영, 가족프로그램 운영, 동반치매 환자보호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치매관리가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치매환자·가족·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을 더욱 확대함으로서 ‘치매 걱정 없는 행복 무안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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