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김호진(더불어민주당·나주1) 의원은 지난 23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민선 8기 김영록 지사 공약 중 11개가 재정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김 지사의 공약은 남해안 우주산업 벨트 조성,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광주·전남 공동유치,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목포항 서남권 핵심 산업지원 중심 항만 육성, 그린수소 전용부두 조성, 국립 갯벌습지 정원 조성 등이다.

또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 광주-전남 고속철도망 확충, 청년창업 확산을 위한 창업 중심대학 유치, 국립 전남 의과대학 유치 지원 등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남도가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 공약들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정상 추진이라는 문구가 무색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약 이행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중간 점검을 통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22개 시·군과 함께 행정력을 집중해 공약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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