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 소득에 보탬이 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운영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유기농업 확산과 운영 내실화를 위해 2023년 기준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57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는 시·군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마을 대표와 면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요 조사 내용은 생태마을별 농가 수, 친환경 인증 현황, 매출액, 체험활동 내용을 포함한 친환경농업 실천 및 지정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 2023년 말 기준 유기농생태마을 전체 경지 면적 3천520㏊ 중 1천954㏊(55.5%)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1% 증가한 규모다.

전체 농가 2천32호 중 친환경 인증 농가는 1천251호로 62%를 차지했다. 친환경 인증 면적(1천954㏊) 중 유기농 인증 면적은 82%, 친환경 인증 농가(1천251호) 중 유기농 인증 농가는 76.5%로, 무농약에서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다만, 전년보다 마을당 평균 인증 농가 수는 1-2호 정도 줄고 총매출액도 243억원으로 마을 당 12.2% 줄었다.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마을 우수 자원과 체험·관광을 연계한 나주 계량마을의 경우 막걸리, 두부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운영해 2022년 2천200만원에서 2023년 3천500만원으로 소득이 늘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유기농 생태마을과 치유농업 연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 유기농 생태마을과 치유농업을 접목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시원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