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장마 후 벼 병해충 기본 방제 기간을 8월15일까지로 설정하고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5일 “6-7월 중국에서 날아오는 비래해충인 혹명나방과 멸구류의 발생 시기가 평년보다 빠르고 장마로 인한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확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벼 병해충 발생은 장마 후 온도·습도가 높아 병해충 확산 환경 조건이 지속돼 초기 방제가 미흡한 포장에서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장마 기간에 벼가 침관수된 지역은 저장 양분이 소실돼 생육이 연약하고 병해충 저항성이 약하기 때문에 신속한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지난해 발생이 많았던 혹명나방은 8-9월 많이 발생할 경우 등숙 불량, 수량 감소 등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지금 시기에 피해 잎이 1-2개 보일 때 즉시 방제해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잎도열병은 이삭이 팬 이후 이삭, 가지, 벼알 등으로 침입해 수량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발생 포장은 질소 거름 사용량을 줄이고 이삭 패는 시기 전후로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해야 한다.

박인구 기술보급과장은 “수시로 변하는 기상에 유의해 벼 생육 후기 발생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중앙-지방 합동 예찰과 농가 기술 지원을 통해 벼 병해충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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