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최근 광산구청에서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과 환경오염의 영향 등에 대해 전달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광산구 제공>

주민 반발 등으로 보류된 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와 관련, 광산구가 지역 자치구 가운데 선도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서며 ‘전략적인 사회적 대화’를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광산구청과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두 차례에 걸쳐 광주시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자원회수시설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앞서 광주시가 광역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입지 후보지 선정을 원점화하고 ‘선 자치구 신청, 후 광주시 추진’으로 재공모에 나서며 해당 시설에 대한 관한 객관적 사실과 필수 정보를 주민들이 충분히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광산구는 ▲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 ▲광주시의 친환경·주민 친화적 시설 건립계획 ▲국내외 사례 ▲시설 가동에 따른 인체·환경오염 영향 ▲인근 주민 지원 혜택(인센티브) 등을 안내했다.

또한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의응답과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광산구는 광주시가 조만간 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 일정 및 계획을 확정하는 데 대비해 대응 특별업무팀(TF팀)을 구성하고 전략적인 사회적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동별 사업설명회와 선진견학 등을 통해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성숙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한 별도로 설명회나 사례 견학을 희망하는 마을, 주민, 단체 등 요청에도 적극 대응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접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권역별 주민설명회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제대로 된 논의를 해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어떤 시설인지, 왜 필요한지 알리고 그간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하며 사실에 입각한 주장과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도 주민 의견을 듣는 설명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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