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金’ 대한민국 오상욱과 오예진이 펜싱과 사격 종목에서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위로부터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승리한 오상욱이 태극기를 펼쳐 들고 기뻐하는 모습.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 우승자 오예진이 환호하는 모습./연합뉴스

‘펜싱 황제’ 오상욱(대전시청)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사했고,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는 오예진(IBK 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안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보태며 한국 펜싱 선수 최초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오상욱의 금메달로 한국 펜싱은 5회 연속 올림픽 입상 기록을 이어갔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는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로 개인전 결승에 진출,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단체전에 출전 올림픽 2관왕 도전에 나선다.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을 알리는 ‘은빛 총성’이 울려퍼진 사격에서는 ‘깜짝 메달’이 쏟아졌다.

지난 27일 열린 사격 공기소총 10ｍ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의 은메달로 포문을 연 사격은 28일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이 금메달, 김예지가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4, 5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수영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역대 두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한국 수영 황금세대 주역’이자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남자 자유형 400m, 800m, 남자 계영 800m)인 김우민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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