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 8월 ‘광주상설공연’이 다음달 3일부터 펼쳐진다. 사진은 상설공연 무대를 펼칠국악단체 상자루(위)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의'사랑의 묘약'공연(아래)모습

광주예술의전당은 매주 주말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상설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청년국악콘서트 등 특별한 여름 기획 공연부터 창극·오페라·합창 시립예술단 무대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줄 8월 광주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8월 광주상설공연은 3일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미니 콘서트로 막을 올린다. 전통 악기인 대금과 장구로 국악의 백미를 연주하며, 꾀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전’을 비롯해 국악가요 및 남도민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8-9일에는 여름 기획공연 ‘청년국악콘서트’가 열린다. 첫날에는 원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인 단체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강원 가락의 흥을 알리는 ‘Variation’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9일에는 국악단체 ‘상자루’가 준비한 패기 넘치는 무대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자루’는 틀이 정해진 전통 상자에 모양이 변하는 자루를 결합한 단체명으로, 공연을 통해 조선의 힙(HIP)을 뽐낼 예정이다.

10일과 24일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광주시립창극단이 나서 흥겨운 음악으로 더위를 날린다. 특히 24일에는 2008년 초연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판놀음 공모에도 선정된 창작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17일에는 시립오페라단의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찾아온다. 1880년대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피엔딩 희극으로, 싸구려 와인이 신비한 묘약으로 둔갑한 유쾌·상쾌 로맨틱 콘서트 오페라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로 누구나 오페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8월 마지막 공연은 31일 무대다. 창단 48주년을 맞이한 광주시립합창단이 ‘설국열차’ 등 다양한 OST와 가곡들로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전한다.

이와 함께 매주 일요일에는 민간예술 단체 판소리예술단 소리화, 황채은 무용단이 함께 하는 ‘춘향, 그 후...’ 작품이 지난달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춘향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단원들의 탄탄한 호흡이 무대를 수놓는다.

한편 2024 광주상설공연은 오는 12월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열리며, 모든 좌석(사전 예매)은 무료다. 일정, 예매 등 자세한 내용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