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월8일 치러지는 올해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1천411명이 지원해 지난해 2회 때(1천254명)보다 157명(12.5%) 늘어났다.

특히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2회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는 1천148명으로 지난해 2회(984명)보다 164명(16.6%) 많다.

초졸은 85명으로 지난해 2회(80명)보다 5명(6.25%)늘었고, 중졸은 178명으로 지난해 2회(190명)보다 오히려 12명(6.3%) 줄었다.

광주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1·2회 합계)는 ▲2022년 2천349명 ▲2023년 2천443명 ▲2024년 2천678명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증가세다.

전남지역도 올해 2회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675명으로 지난해 2회(617명) 대비 58명(9.4%) 늘었다.

초졸은 59명으로 지난해 2회(55명)보다 4명(7.2%) 증가한 반면 중졸은 109명으로 지난해 2회(157명)보다 48명(30%) 감소했다.

전남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1·2회 합계)는 ▲2022년 1천85명 ▲2023년 1천160명 ▲2024년 1천223명으로 광주와 동일하게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광주지역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검정고시 출신은 645명으로 전년(500명)보다 145명(29%) 늘었으며, 전남지역 역시 검정고시 출신 378명이 수능에 응시해 전년(341명) 대비 37명(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쏠림 현상과 함께 ‘킬러문항’ 제외 방침에 따라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의 수능 응시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고등학교 자퇴생이 늘고 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은 건강 또는 학교 생활상의 이유보다는 입시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의대, 치·약대 쏠림 현상으로 흔히 내신성적이 1.3 등급 밖으로 나가면 의대가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중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봐 수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김다이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