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온열질환자 10명 중 9명은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열탈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3명, 열실신 3명, 열경련 4명, 기타 1명 순이었다. 남성이 81.6%로 여성보다 많았다.

온열질환은 주로 작업장(55.3%)과 논밭(13.2%) 등 실외(94.7%)에서 발생했고, 주요 질환은 열탈진(44.7%)과 열사병(34.2%)으로 확인됐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증상은 두통, 어지럼증, 오심, 구토, 근육경련, 위약감, 체온 상승 등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 활동 때에는 그늘에서 자주 쉬면서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논, 밭, 비닐하우스 등에서 농사일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농작물은 선선한 시간에 살펴야 하며 야외 작업 때에는 둘 이상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자들은 부모님, 노약자 등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려 낮시간 활동 자제,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등 건강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함께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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