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11일 GIST에 따르면 안진희(사진)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AI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중 IRC에 선정돼 연간 50억원 이내 연구비를 최대 10년간 지원받게 됐다.

안 교수는 중대분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크게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화합물 또는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중대분자 영역은 새로운 신약 개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을 추구하는 이번 연구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대학 연구소, 산학연 협력연구를 통해 창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 연구에는 GIST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히츠, 한국화학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우수한 산·학·연·병 및 국제 연구그룹(Caltech, Harvard Medical School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진희 교수는 “대한민국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하나인 첨단바이오 분야의 산업 발전을 위해 중대분자 영역에서의 연구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장기적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임기철 총장은 “GIST는 인류와 국가의 난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첨단바이오를 포함한 보건의료 안보 분야의 임무중심형 R&D를 통한 의료기기 국산화와 신약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전 세계가 직면한 신규 팬데믹과 고령화 의료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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