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학교법인 조선대 김이수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촉구대회를 개최한다.

19일 조선대 범대위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 본관 1층 현관 앞에서 ‘제2차 이사장 퇴진 촉구대회’를 진행한다.

범대위는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교원노조, 교수노조 연대회의 등 11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이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퇴진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이사장 퇴진 촉구 이유로 ▲정관 시행 규정의 일방적 제정으로 행정권 장악 시도 ▲대학과 상의 없는 병원장 임명 강행 ▲조선대 병원 신축 일방적 추진 ▲조대병원 의약품도매합작법인 파트너 선정 불투명한 심사과정 ▲대형 국책사업유치 준비에 대한 무책임한 대응 ▲개방이사 선임에 권력 행사 ▲총장·교무처장의 권한 박탈 등을 꼽았다.

범대위 관계자는 “이사장의 독단·독설적인 대학 운영과 자율권 제약 등에 대해 책임을 묻는 부분”이라며 “9월 개강과 동시에 퇴진 서명운동과 천막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지난 1988년 옛 경영진이 물러난 이후 임시이사 체제 등 이사진 구성에 진통을 겪다 2020년 7월 3기 정이사 체제로 전환, 같은 해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제3기 정이사 체제를 운영하면서 정관을 개정, 이사 임기를 최대 9년으로 제한했으며 지난해 7월 4기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범대위 측은 지난달 18일 김 이사장과 면담을 갖고 퇴진을 요구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 같은 달 25일 1차 퇴진 촉구대회를 열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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