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남광건설㈜이 최근 법원에 기업 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이번 회생 신청으로 남광건설은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법원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20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남광건설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회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4억9천104만원으로 2022년(10억1천만원)에 비해 -51%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억2천780만원에 불과해 2022년(13억7천만원)에 비해 -91%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8월1일 기준 전국 도급 순위는 265위, 시공능력평가액은 949억원이다.

지역 업계에선 남광건설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그동안 관급 위주 사업에서 뒤늦게 뛰어든 주상 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 건설 사업의 성과가 기대만큼 좋지 못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남광건설은 1970년 8월1일 토목건축공사 및 포장공사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광주시 학동 의재로 23-1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는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주지방법원에 2014년 4월4일에 채무자회생절차개시신청을 해 2014년 7월14일자로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2014년 12월29일 인가결정을 받았다.

이후 2017년 6월27일에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받았으며, 회생채무에 대해서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 중에 있다.

회사의 자본금은 회생절차 이전에는 55억500만원이었으나, 회생인가 후 주식병합 및 출자전환이 이뤄져 납입자본금이 44억6천800만원으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지난해말 기준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10억4천200만원이다.

자산총계는 541억7천36만5천810원, 부채총계는 347억6천782만6천890원이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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