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감성을 활용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되는 광주 남구 사직동 시간우체국(조감도) 건립 공사가 오는 9월 첫 삽을 뜬다.

남구는 20일 “2025년 하반기에 고풍스러운 내부와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시간우체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시간우체국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천550㎡ 규모로 우편물을 최대 100년까지 보관·발송하면서 역사적 의미가 담긴 편지를 관람하는 전시·체험과 음악을 통해 모든 세대가 융합하는 소통의 장소로 만들어진다.

우선 지상 1-3층은 개방형 구조로 구성되며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뤄진 창을 통한 우아한 색채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또 내부 곳곳에 고성능 음향시설을 설치, 목재 건물 전체에 울려 퍼지는 음향을 제공해 시간우체국을 찾은 방문객들이 소리에도 매료되는 신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하 1층 공간은 음악과 소통, 만남의 장소로 꾸려진다. 중장년 세대가 음악을 즐기는 7080살롱, 젊은 세대를 위한 MZ살롱, 신청곡과 각종 사연을 소개하며 기념일 이벤트를 진행하는 DJ 박스를 마련한다.

남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우체국인 만큼 유럽풍 감각과 개방감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찾고 싶은 시간우체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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