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예비후보 (사진 좌측부터)유근기, 강대광, 정환대, 손경수, 이성로, 조상래

10·16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 열기가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2주일여 만에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6명,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11명이 등록을 마치고 밑바닥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10·16 재선거에는 4·10 총선 때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지역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3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6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유근기 전 곡성군수,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 정환대 전 전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출마가 예상되는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손경수 전 죽곡면자치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으로는 이성로 전 목포대학교 교수와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밑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영광군 예비후보(사진 좌측부터)양재휘, 이동권, 장현, 장세일, 장기소, 정광일, 오만평, 정원식, 이석하, 오기원, 김기열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11명(민주당 5명, 조국혁신당 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후보군은 양재휘 민주당 영광지역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현 전 호남대학교 교수,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 영광군의원이다. 김한균 영광군의원은 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정광일 전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과 오만평 전 경기도의원, 정원식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영복 전 영광군수협 조합장과 오광덕 민주평통 영광감사도 조국혁신당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이석하 진보당 영광군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기원 영광 난연합회장과 김기열 전남예총 영광군지회 이사는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에 총선 지역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면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재선거에서 선전할 경우 지역 내 민주당 아성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2026년 지방선거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재선거는 이상철 전 곡성군수와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 상실형이 확정돼 치러진다.

한편,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후보자 등록은 9월26-27일, 공식 선거운동은 10월3일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10월10-11일, 본투표일은 10월16일이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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