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일과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정원워케이션으로 생활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순천 정원워케이션에서 자연과 함께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일·휴식·관광이 동시에 가능한 정원워케이션으로 생활인구 사로잡기에 나섰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정주인구 중심에서 생활인구 확보 중심으로 변화하는 정부의 정책 흐름에 대응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인 ‘고향올래(GO鄕ALL來)’공모에 선정, 정원을 품고 자연 속에서 쉬면서 일한다는 자연주의 정원워케이션 상품을 개발했다.

생활인구는 행정안전부에서 도입한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통근, 통학, 관광 등으로 지역에 체류하며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정원워케이션은 예약 오픈 4개월 만인 8월 현재 약 8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전국 기관·기업에서 워케이션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정원워케이션은 맨발걷기로 신체리듬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30만평에 펼쳐진 정원 속에 스며들어 상사의 잔소리와 동료들의 볼멘소리에서 벗어나 온전히 업무에 집중하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요가로 몸과 마음을 정돈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휴식과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

또한 전국 워케이셔너를 위한 복합공간인 정원워케이션센터는 순천의 랜드마크인 국가정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센터 내부에서는 어느 위치에서나 가든뷰가 기본 옵션이다.

삼나무 향이 가득한 캐빈 내부는 호텔식 침구로 세팅돼 있으며 개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스탠드 등 오피스 시설이 구비돼 있어 야외시설 답지 않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일하는 나’, ‘즐기는 나’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정원워케이션이 답이다.

순천시는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K-워케이션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도심의 지역 자원을 십분 활용해 교육과 연수, 복지제도와 결합해 대기업에 비해 워케이션 여건이 열악한 공공기관의 어나더 오피스로써 ‘공공형 워케이션’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워케이션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교세 6억원 확보했다. 사업비는 국가정원 내 정원워케이션센터를 거점으로 단체 워케이션 수용 태세 마련을 위해 인근 한옥 펜션인 에코촌 공간 재구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가 생활인구 유입 거점 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방문 당시 공공형 워케이션 도시 1호 지정을 건의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특교세도 확보했다”며 “남해안권을 연결하는 워케이션 허브 도시이자 지역 콘텐츠 중심의 K-워케이션 모델을 순천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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