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수수파보리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공연 사진

1930년대 여류소설가 김말봉의 생애와 작품을 담은 음악극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2024 우수공연초청기획 마지막 무대로 극단수수파보리 음악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공연을 선보인다.

극단수수파보리는 2010년 창단된 연극 단체다. ‘개인의 이야기를 역사로 만드는 일이 예술이다’를 목표로 의미있는 연출을 통해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펼쳐내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30년대 통속 여류소설가 김말봉의 대표작 ‘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 세 작품을 그 시대 음악 및 연극적 요소와 결합시킨 음악극이다.

공연에서는 고단했던 시대를 민중과 더불어 관통한 음악, 맛깔 나는 배우들의 연기, 남성 중심의 식민지 시대를 ‘통속’으로 주름잡았던 김말봉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문화예술이 화려했던 1930년대 모습을 동요, 만요(코믹송), 신민요, 가요 등 음악과 코믹 요소를 결합해 유쾌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그 시대 변사를 오마주한 해설자를 등장시킴으로써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등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독특하고 특별한 공연이 기대된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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