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을 활용, 소아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곡성군에 따르면 소아과 전문의가 매주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곡성 옥과통합보건지소에서 주 2회 출장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 진료는 1960년 소아과 전문의 제도가 시작한 이후 곡성에서는 처음이다.

곡성군은 지역 공공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1호 사업인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를 추진했다.

사업비 8천만원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모금 활동을 펼쳤으며 보건복지부와 행정 협의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7일 소아과 첫 진료를 시작했다.

곡성군의 ‘소아과 출장 진료’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모금을 통해 시행한 전국 최초 모범 사례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역에 꼭 필요하고 기부자와 공감할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며 “단순 모금을 넘어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인구 소멸 문제를 사회적 환기를 통해 해결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곡성=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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