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영암군수가 최근 삼호읍 삼포리 무화과 농가를 방문해 청무화과의 신품종인 짐니카 재배 현황을 살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이전 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청무화과 ‘짐니카’ 재배에 나섰다.

5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우승희 영암군수가 삼호읍 삼포리 한 무화과 농가를 방문, 청무화과 신품종인 짐니카의 연구 재배 현황을 살폈다.

방문한 농가는 영암군농업기술센터의 무화과 연구사업 실증 현장으로, 지난해부터 짐니카를 보급받아 재배하고 있다.

짐니카는 영암 무화과 생산의 95%를 차지하는 홍무화과 ‘승정도후인’ 품종에 비해 추위에 강하고, 총채벌레 피해도 덜하다. 또 유통과정에서 쉽게 물러지 않아 기존 품종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이번 점검에서 수확 초기 짐니카의 평균 무게는 78g, 최대 무게는 100g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청무화과 ‘바나네’보다 평균 10g 높고, 홍무화과의 평균인 87g에도 손색 없는 무게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방문 농가 등 실증 현장에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생산성 높은 고품질의 청무화과 재배법을 강화하고, 유통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후속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우승희 군수는 “소비자에게는 더 맛있고, 농가에게는 더 높은 소득을 주는 무화과 개발을 끊임없이 지속하겠다”며 “특히 사계절 맛볼 수 있는 ‘철없는 무화과’ 재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해외 도입 무화과 30여종의 품종조사에서 시작해 우량 청무화과 품종 선발 및 지역 적응성 시험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농가에 청무화과 신품종 짐니카를 보급해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영암=나동호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