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임산부 등을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매월 2회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산모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1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2021년부터 0.5명대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어 출산율 제고를 위해 맘 편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응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임산부 등을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한다. 이동 검진차량을 활용해 초음파 검사와 기형아 검사 등 무료 진료를 매월 2회 곡성군보건의료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산모 산후조리비도 지원한다. 올해 1월1일 이후 신생아를 출산하고 곡성군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산모를 대상으로 최대 현금 50만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신생아 출생일 이후 6개월 이내 읍·면사무소 또는 보건의료원에서 하면 된다.

또한 임신 희망부부 중 가임력 검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여성의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남성의 정자정밀형태검사 등 진찰료·검사비를 여성과 남성 각각 최대 13만원, 5만원까지 지원한다.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은 지원금 신청일 기준 계속해서 6개월 이상 전남도 내 주소를 둔 여성 중 사업 대상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 시술 비용의 50%, 최대 200만원까지 1회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 건강관리 물품도 대여할 수 있다. 곡성군에 주소를 둔 임산부는 태아심음측정기, 자동혈합계, 혈당 측정기 등을 최대 8개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출산장려금을 첫째아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아는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의 출산율은 약 0.55명으로, 전국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곡성군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061-360-8952)로 문의하면 된다./곡성=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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