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는 1일 “최근 ‘여수국가산단 및 여수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여수지역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여수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김갑온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용원 여수경영인협회장, 김경수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장, 이동근 대한전문건설협회여수시협의회장, 김정환 화양농공단지협의회장, 김겸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경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단과 지역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은 1978년 준공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발전해 왔으나 최근 대(對)중국 수출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이로 인해 가동중단, 공장매각, 사업철수 등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2027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등 주요 산유국들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시행돼 국내 주요 6대 석유화학기업의 생산량 합계보다 많은 양을 국내 생산원가의 ⅓ 수준인 t당 100달러(한화 약 13만원) 수준의 에틸렌 등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여수국가산단의 장기적인 위기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수국가산단이 살아야 여수경제가 산다’는 하나된 목표의식으로 여수국가산단 재건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對)시민 기업사랑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여수국가산단이 되도록 여수시민, 노동계, 지자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로 함께하자”고 호소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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