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지난달 26-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에이스페어에선 1천386건, 3억6천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2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광주시 제공>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2024 광주에이스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3만6천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에이스페어에 전 세계 콘텐츠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총 1천38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 3억6천500만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액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는 27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거뒀다.

전년 대비 수출 상담건과 수출 상담액이 각각 474건(52%), 1억3천만달러(57%) 증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IP의 변주와 다양한 콘텐츠의 탄생’을 주제로 세계 30개 국가에서 방송·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지털콘텐츠, 일러스트 등 400개 콘텐츠 기업(국내 359개 사, 해외 41개 사)이 503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주요 수출 성과로 광주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인 ㈜네온크리에이션이 싱가포르 어거스트 미디어 홀딩스(August Media Holdings)와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디디 시즌2’에 대한 325만달러 규모의 공동제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역 기업으로 스튜디오버튼은 ‘다이노맨X광주FC’ 융복합 콘텐츠를,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인 ‘레인보우 버블젬’ IP와 관련 캐릭터 상품을 전시했다.

올해는 중국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CICAF)와 베트남 텔레비전, 푸청 차이 타이완멀티미디어제작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광주 문화콘텐츠 업계와 교류를 논의했다.

광주게임체험존에서는 지역 대표 게임 기업인 지니소프트가 자체 제작한 ‘더스트더비’ 게임에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리며 지역 e-스포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가 K-콘텐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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