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로 취업한 코바나컨텐츠 전 직원 두명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첫날인 7일 관저 이전공사의 핵심 증인인 ‘21그램’ 대표 김 씨가 이유 없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자, 양 의원은 10년 이상 코바나컨텐츠에서 전시회를 담당하고 총괄했던 유 모 행정관과 이른바 ‘개 사과’를 올렸던 정 모 행정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대통령실 관저팀으로 취업한 유 행정관과 ‘21그램’ 김 씨는 10년 전부터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매개체로 알게 되었고, 마지막 2019년 ‘야수파 걸작전’까지 함께했다.

더군다나 김 여사의 측근인 유 씨가 코바나컨텐츠 퇴직 후 관저팀으로 들어감에 따라 두 사람이 관저공사를 긴밀하게 협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증인을 신청했다고 양 의원은 밝혔다.

양 의원의 따르면 2013년 코바나컨텐츠의 두 번째 자체 전시회 ‘점핑위드러브’전(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유 행정관이 전시팀 선임팀원으로 참여했고, 김씨는 ㈜비타민디자인 실장으로 디자인을 담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2019년까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디자인과 전시팀을 총괄하면서 코바나 기획전시회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0년 가까이 두 사람은 코바나컨텐츠 기획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오랜 시간 전시회 현장에서 손발을 맞춘 사실이 ‘전시도록’에서 확인됐다.

실제 2015년 20만명 이상이 관람한 ‘마크 로스코’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유 행정관은 마케팅팀 조감독을 맡았으며, 2016년 ‘르 코르뷔지에’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과 2017년 ‘자코메티’전에서는 전시팀을 총괄했다.

2019년 ‘야수파 걸작’전에서도 유 행정관은 전시팀 총괄팀장을 맡았으며, ‘개 사과’를 올렸던 정 행정관은 전시팀 부팀장으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양 의원은 “대통령 관저공사 때, ‘21그램’ 김 씨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취업한 유 씨와 정 씨가 긴밀한 협의로 공사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증인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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