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광주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광주시의 행정력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희율(남구3·사진) 광주시의원은 15일 시정질문에서 “광주시가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 입지 공모를 했지만 무산된 것은 행정력 부족과 미흡한 소통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3차 공모에서) 선 자치구 신청, 후 광주시 추진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광산구 4곳, 서구·남구가 각 1곳을 신청한 반면, 북구와 동구는 신청하지 않아 특정 자치구에 과도한 환경 부담을 가중시켜 자치구 주민 간 갈등으로 불만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25년 상반기까지 입지 선정이 안되면 2030년 소각장 운용이 불가능해 폐기물 처리 대란과 법정 제재, 재정적 손실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신속한 부지 선정과 주민과의 소통,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응모 여건이 미충족되거나 입지 여건이 부적절해 두 차례 공모가 무산됐다”며 “3차는 생활폐기물 처리 책임이 있는 자치구와 함께 주민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을 하며 정상적으로 공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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