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다각적인 실종 예방 사업을 추진,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전국적으로 1만5천건의 치매환자 실종 접수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1천726명이 미발견 상태로 남아 있다.

전남의 경우 전년 대비 12건 감소한 261건으로 실종 접수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남지역 실종 건수는 2021년 302건, 2022년 273건, 2023년 261건 등이다.

이는 전남도가 추진 중인 치매예방 사업 성과로 치매환자 실종을 줄이기 위한 예방·관리 활동의 효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1만5천명), 경찰청 시스템 지문 사전등록(2만명),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2천대)을 통해 치매환자 실종 시 신속한 발견과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찰, 소방, 지역 주민 등과 협력해 22개 시·군에서 치매환자 실종 예방 합동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치매환자 실종 문제는 개인의 안전을 넘어 지역사회의 안정과 신뢰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전남도는 실종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망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초고령사회 전남의 현실을 반영한 ‘전남형 치매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2025년까지 3년간 총 977억원을 투입, ▲치매 조기검진·치매검사비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 확대 ▲치매안심병원 확충 ▲치매안심마을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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