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광주 서구 중앙공원 1지구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6천여t의 매립 쓰레기가 생활폐기물로 처리된다.

2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중앙공원 1지구 배수로 공사현장 매립 쓰레기’의 처리를 두고 빛고을중앙공원개발과 협의 끝에 최근 생활폐기물로 최종 결정, 처리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의는 총 4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이뤄졌으며, 서구는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쓰레기 대부분이 30-40년 전 가정에서 배출된 폐비닐, 천, 유리병 등 생활폐기물이 다수인 점을 고려, 이를 건축폐기물로 일괄 처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건설폐기물만 수집·운반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을 맺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생활폐기물도 수거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건설폐기물의 처리 등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을 적용했을 경우 들어맞지 않는 점이 있다”며 “현장 쓰레기 반출은 최소량 기준 1-2달여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안에 모두 반출할 수 있어 공사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1지구 공사현장 내 배수로 공사 도중 6천여t의 쓰레기가 발견돼 이를 건설폐기물로 볼지 아니면 생활폐기물로 처리할지 등 논란이 일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매립 쓰레기에 건설 폐재료가 섞여 있어 건설폐기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서구는 생활 쓰레기가 포함돼 있어 생활폐기물로 봐야 한다고 맞서 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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