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한일친선의원협의회는 22일 오전 일본 사가현의회 4층 제4위원회실에서 사가현의회 국제교류추진연맹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의회와 일본 사가현의회 간 공식 국제 교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르면 2026년 열릴 여수세계섬박람회 때 사가현의회가 전남을 방문해 전남도의회와 우호 교류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 한일친선의원협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일본 사가현의회 4층 제4위원회실에서 사가현의회 국제교류추진연맹과 간담회를 갖고 실질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교류 행사는 사가현의회가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전남도의회에서 송형곤 단장을 비롯해 최명수·이규현·서대현·최정훈·정영균·진호건·김진남 의원 등 8명의 도의원이 참석했다. 사가현의회에서는 루스 시게유키 고문 등 국제교류추진연맹 소속 9명의 현의원이 함께했다.

양 지역 의원들은 인구 문제, 저출산 현상, 청년 일자리 부족, 지방소멸 위기, 외국인노동자 유치 등 양 국가가 동일하게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가현의회는 현재 ‘2026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시기에 전남을 찾아 도의회와의 우호교류 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송형곤 한일친선의원협의회 단장은 “양 의회 간 지속 교류를 통해 동반자적 관계가 돈독해지길 기대한다”며 “그동안 수 차례 만남을 가져왔고 상호 실질적 교류가 이뤄지도록 협력하면 양 지역 관계가 원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사가현의회의 전남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사가현의회 국제교류추진의원연맹 고문인 루스 시게유키 의원은 “상호 간 현안 과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해하고 양 지역 발전을 위한 연대를 넓히길 바란다”며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데 사가현의회와 전남도의회의 교류를 통해 양 국가 간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일본 사가현=김재정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