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목)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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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29일 오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동부권)와 오후 목포대학교(서부권)에서 공모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설명회·공청회는 앞서 용역사가 제시한 대학 통합 합의서 제출 기한인 지난 28일 양 대학에서 ‘통합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통합에 대해 지속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용역사는 당초 계획대로 공모 추천 방식을 진행하면서 대학과 도민의 공모 평가 기준, 절차 등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공청회에는 동부권 100여명, 서부권 300여명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용역사가 공개한 평가 기준 기본안 평가 지표는 사업 개요, 대학 교육, 대학병원, 운영 계획 등 4개 영역 14개 하위 지표로 구성됐다.
사업 개요 영역에서는 전남 의료 현황 인식, 사업 전략 및 기대 효과 등 2개 지표를 평가한다. 전남 전 지역에 대한 의료 수요 및 공급 현황 분석 적절성과 대학·병원 사업 전략 내 지역사회 요구 반영 수준 및 기대 효과 산출 적절성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 교육 영역은 교육 과정 운영·특화 계획, 졸업생의 지역 의사 정착·정주 지원 계획, 교사·교지 및 시설 확보·운영 계획 등 5개 지표를 평가한다. 지역 의료 환경 분석에 기반한 교육 특성화 전략과 지역 의사 활동 장려 정책 적절성이 핵심 평가 대상이다.
대학병원 영역은 대학병원 운영·특화 계획, 지역 의료전달체계 구축·활성화 계획, 부지·건물 및 시설 확보 계획 등 5개 지표를, 운영 계획 영역은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출자금 확보 계획, 외부 운영 지원 확보 계획 등 2개 지표를 각각 평가한다.
평가 원칙은 사업 적합성, 설립안 준수, 실현 가능성 등 3개다. 의대와 대학병원 모두 실제 의대·대학병원 설립 시 필수적으로 평가·검토되는 인증 기준·법률 사항을 평가 기준 설계 근거로 활용했다.
평가 기준은 의학 교육, 대학 설립 운영 등 각 분야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사전심사위원회, 병원 평가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서면자문위원회, 순천대·목표대 대상 의견 수렴을 거쳐 설계됐다. 전문가와 피평가자 의견을 종합한 평가 기준을 도출해 공정성 보장에 방점을 찍었다.
용역사는 30일 사전심사위원회를 통해 평가 기준·배점을 최종 확정한 뒤 31일 양 대학 대상 제안서 공모 설명회, 11월1-20일 제안서 공모, 11월21-23일 제안서 평가를 거쳐 11월25일 최종 추천 대학을 선정,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도민과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기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 대학에서 통합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합의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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