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감동을 선물했다.

제17회 광주합창제가 지난 2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광주합창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합창제에는 연륜을 자랑하는 푸른꿈합창단과 광주YMCA합창단, 광주흥사단합창단, 맘마싱어즈, 북구시니어합창단, 광주아버지합창단, 광주아무르합창단 등 20여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발달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푸른꿈합창단은 ‘그대 있는 곳까지’ ‘나는 나비’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지난 1979년 창단 이후 광주의 합창문화를 이끌어온 광주YMCA합창단은 ‘두바뀌로 가는 자동차’ ‘맛있는 냉면 먹는, 노란 리본 아가씨’로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했다.

또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활동하고 있는 광주흥사단합창단은 ‘가을이 오는 소리’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선보였고, 여성합창단인 맘마싱어즈는 ‘꽃피는 날’과 ‘댄싱 퀸’을, 남구합창단은 ‘새야새야 파랑새야’ ‘가요메들리’로 흥겨움을 선사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들의 모임인 광주아버지합창단은 ‘단지동맹’과 ‘영웅’을 웅장하게 합창했으며, 크리스챤 부부로 이뤄진 혼성합창단인 ‘광주 사랑의 부부’는 ‘쉼’으로 사랑의 하모니를 들려줬다.

전국 최초 자치구 소속 장애인 예술단인 남구 행복이음합창단은 ‘님이 오시는지’와 ‘상록수’로 합창을 통해 장애과 비장애의 벽을 허물면서 행복을 선물했으며, 전문예술단체인 광주챔버싱어즈는 ‘명태’와 ‘고향의 봄’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김춘수 광주합창연합회 광주광역시회장은 “저희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합창이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용기와 아름다운 추억과 마음에 평화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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